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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결핵 확진…아이들 괜찮나?

신생아 166명 중 57명은 정상…질본, 병원에 역학조사반 꾸려

이대목동병원(서울 양천구 소재)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간호사로부터 신생아나 다른 의료진에게 결핵이 전파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이대목동병원의 말을 종합하면 이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지난 15일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침과 같은 증상은 없었으나, 방사선(엑스레이)촬영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이 나왔고, 가래(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발견됐다. 지난해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이 간호사는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결핵 확진 뒤 즉시 격리 조치됐다”며 “이 간호사와의 접촉자에 대해 검진을 신속하게 실시해 추가로 결핵이 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근무에서 제외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결핵역학조사반’을 꾸려 이 병원에 상황실을 차렸다. 조사반은 이 간호사로부터의 감염이 가능한 기간인 지난 4월15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 16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할 계획이며, 이날 기준 57명(34.3%)은 정상으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의 감염 가능 기간은 환자 증상, 검사 결과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4주~3개월이며, 이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봤기 때문에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3개월로 넓혀 잡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환자와 함께 일했던 의료진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까지 조사를 마친 48명 가운데 결핵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남은 2명의 의료진도 이날 중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병원은 조사대상자 보호자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게 할 방침이다. 또 결핵역학조사반과 함께 결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촬영검사와 피부반응검사 등을 할 예정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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