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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와 방임 사이, 비전보다 열정으로

» 한겨레 자료 사진.

“철수는 공부에 대한 의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이였다. 철수는 IQ 검사에서는 영재수준이었지만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여 성적이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는 자동차에 관해서라면 무엇이든 배우고 싶어 했다. 병원차부터 스포츠차까지, 철수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자동차에 마음을 빼앗겼다. 자동차에 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호기심이 많았다. 학교는 지루하기만 했다. 철수에게 진짜 공부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는 학교 도서관에서 몇 시간씩 꼼짝 않고 자동차 기술을 다룬 책을 읽곤 했다. 자동차의 작동원리와 응용 방법, 자동차의 미래까지 닥치는 대로 읽어재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해 배우고 싶은 것을 보다 자유롭게 배울 수 있게 되고 나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빠들은 어떠한 비전이 아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일까를 고민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아이를 아빠가 원하는 모습에 끼워 맞출 위험이 있다. 어떠한 비전을 찾기 전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그것들을 갈고 닦기 위해 아빠가 해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요즘은 사회에서도 개인의 감성을 중요시하며 젊은이들도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고, 어떤 일이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 성공한 인생이라고 평가한다. 개성, 감성, 그리고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제는 어떤 일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는지’와 ‘그 일에 얼마나 열중하였는지’가 인생을 결정한다.

내 둘째 아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였다. 한창 공부를 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여기저기서 다양한 캐릭터와 사진, 그림들을 모아서 홈페이지를 꾸미고 아빠에게 자랑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홈페이지를 꾸미다보니 재미가 있었고 우리집에서 누구보다도 컴퓨터나 인터넷을 잘 다루는 아이가 되었다. 그렇게 유능감이 생기니 대학도 컴퓨터학과에 가고 이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최고가 되겠다며 학회발표도 열심히 하고 논문을 쓴다고 밤늦도록 끙끙거린다. 재미와 취미로 시작된 일이 아이의 미래가 되고 꿈이 된 것이다. 중고등학교 때 빠져있던 일이 아이를 숙련하게 하고 그로 인한 유능감이 아이가 비전을 갖게 되는 기틀이 된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다.

물론 부모에게는 어설퍼 보이고 하찮아 보이는 일에 빠져있는 아이를 인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아이들을 존중하고 방목한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자신에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산다는 보장은 없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아이의 꿈이 언제 바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이의 꿈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 만들어지는 숙련과 유능감은 아이에게는 인생의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나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문학에 빠졌던 세월에 대학교수가 된 지금에 많은 도움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사실은 아이도 부모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믿고 놔주세요‘라고 끊임없이 요구한다. 아빠는 아이의 요구에 대답을 하여야 한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즉 하고 싶은 것을 생기게 하여야 한다. 다만, 그 하고 싶은 것은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열망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큰 꿈을 가진 아이들은 열심히 살아간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에 다가간다. 원대한 꿈을 꾸기 위해서는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여야 하며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네가 옳다고 생각하면 그냥 그대로 해. 사람들은 몇 번 너를 무시할 수도 있지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거야. 그때부터 열심히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거야.“

스파링파트너로서의 부모

“내 엄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였다. 너는 우리 집안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거다. 너는 전문직에서 일하게 될 거다. 네가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해 줄 거다. 또 엄마는 이런 자잘한 질문을 하곤 했다. 오늘 밤에는 어떻게 공부할 거니? 내일은 무엇을 할 거니? 시험 준비는 다 했니? 그런 독려와 질문 덕분에 나는 습관적으로 목표를 세우게 됐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

현대의 부모교육 이론에서는 스파링파트너와 같은 부모를 강조한다. 스파링파트너인 부모가 선수인 아이 대신 시합에 나서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며, 그렇다고 마음대로 경기를 준비하라고 방임해서도 안 된다. 부모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기술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아이의 능력과 기술이 아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능력을 계발하고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적절하게 방향을 제시해줄 뿐이다.

스파링파트너 부모는 아이의 길을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지만, 어떤 때는 질풍노도와 같이 아이를 자극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방임이나 속박이 아닌, 스파링파트너로서 아빠는 아이의 큰 울타리가 되어주고,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안아주면서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아이들에게 삶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다소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를 위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게 요즘 추세이다. 아이들에게 힘든 일을 하라고 하였을 때 아이가 그 일을 즐긴다고 생각하거나 그 일로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기가 선택되었다고 생각하면 그 일이 훨씬 덜 힘든다. 반면에 자기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부모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면 그 일이 힘이 들어 훨씬 빨리 피로해질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아주 똑똑한데도 성취도가 낮은 경우가 있다. 이들이 가진 열정과 관심을 누군가가 건드려주지 않으면, 이들은 끝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존의 교육제도가 그런 역할을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러면 아이들이 교육제도의 한계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두각을 나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가 스파링파트너가 되어서 아이가 어릴 적부터 재미를 느끼던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하며,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가장 좋은 교육법이란 없다

세상 모든 아이들의 능력이 다른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능력이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를 둘러싼 주위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또 어떤 환경에서는 전혀 다른 능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하였다고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와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아빠는 교육철학과 교육방식이 달랐지만 스파링파트너로서 아이를 지지하였다.

좌뇌형 리더 빌 게이츠가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은 우리 아이들로 치면 중학생 때 정도였다. 처음 컴퓨터를 접한 아이는 밤새 컴퓨터만 다루며 공부를 소홀히 하기도 했다. 이때 빌 게이츠 아빠는 혼내지 않았다. 강압적으로 공부하라고 다그치지 않았다. 다그치는 대신 주간 복장 계획표, 주간 식사 계획표 등을 짜주어 계획적인 생활을 하도록 했다. 뭔가 몰입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아이의 단점을 아빠가 보완해준 것이다. 그 때문에 빌 게이츠는 지금도 일할 때도 쉴 때도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하튼 빌 게이츠의 아빠는 아이가 미국의 명문대학인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회사를 설립했을 때도, 아이의 결정을 존중했다. 빌 게이츠는 종종 인터뷰를 할 때 자신이 가장 담고 싶은 인물로 ‘자신의 아빠’를 뽑는다. 아빠 덕분에 관심 분야도 다양하였고, 독서광이 될 수도 있었고, 그것이 진로를 결정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우뇌형 리더는 스티브잡스는 머리는 좋지만 산만하고,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학교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초등학교 내내 공부는 바닥이었으며, 그의 양부모는 그의 돌발행동으로 학교에 불러 다녀야 했다. 그런 그가 놀라운 성공을 한 것은, 바로 어린 시절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부모에게 그것에 대한 인정을 받았으며, 그 방향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갔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아빠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전자회로에 많은 관심을 보이자, 아들과 함께 중고 부품상을 돌아다니며 아이가 필요로 하는 부품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잡스는 자동차 수리 공구가 가득한 아빠 차고에서 부수고 조립하는 일을 계속하였다. 라디오와 전축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부모는 엔지니어인 이웃사람에게 어린 잡스를 데려가 마이크와 스피커가 어떻게 작동하는 그 원리를 아이한테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잡스는 그곳에서 전자공학의 기초를 배웠다고 한다. 한번은 교사가 아이가 공부에 너무나 흥미가 없다며 부모 면담을 신청했다. 그의 아빠는 잡스에게 공부에 호기심을 갖지 못한 것은 바보 같은 내용만 달달 외우게 하는 학교의 책임이지, 너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 한겨레 자료 사진.

“철수는 공부에 대한 의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이였다. 철수는 IQ 검사에서는 영재수준이었지만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여 성적이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는 자동차에 관해서라면 무엇이든 배우고 싶어 했다. 병원차부터 스포츠차까지, 철수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자동차에 마음을 빼앗겼다. 자동차에 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호기심이 많았다. 학교는 지루하기만 했다. 철수에게 진짜 공부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는 학교 도서관에서 몇 시간씩 꼼짝 않고 자동차 기술을 다룬 책을 읽곤 했다. 자동차의 작동원리와 응용 방법, 자동차의 미래까지 닥치는 대로 읽어재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해 배우고 싶은 것을 보다 자유롭게 배울 수 있게 되고 나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빠들은 어떠한 비전이 아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일까를 고민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아이를 아빠가 원하는 모습에 끼워 맞출 위험이 있다. 어떠한 비전을 찾기 전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그것들을 갈고 닦기 위해 아빠가 해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요즘은 사회에서도 개인의 감성을 중요시하며 젊은이들도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고, 어떤 일이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 성공한 인생이라고 평가한다. 개성, 감성, 그리고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제는 어떤 일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는지’와 ‘그 일에 얼마나 열중하였는지’가 인생을 결정한다.

내 둘째 아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였다. 한창 공부를 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여기저기서 다양한 캐릭터와 사진, 그림들을 모아서 홈페이지를 꾸미고 아빠에게 자랑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홈페이지를 꾸미다보니 재미가 있었고 우리집에서 누구보다도 컴퓨터나 인터넷을 잘 다루는 아이가 되었다. 그렇게 유능감이 생기니 대학도 컴퓨터학과에 가고 이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최고가 되겠다며 학회발표도 열심히 하고 논문을 쓴다고 밤늦도록 끙끙거린다. 재미와 취미로 시작된 일이 아이의 미래가 되고 꿈이 된 것이다. 중고등학교 때 빠져있던 일이 아이를 숙련하게 하고 그로 인한 유능감이 아이가 비전을 갖게 되는 기틀이 된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다.

물론 부모에게는 어설퍼 보이고 하찮아 보이는 일에 빠져있는 아이를 인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아이들을 존중하고 방목한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자신에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산다는 보장은 없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아이의 꿈이 언제 바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이의 꿈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 만들어지는 숙련과 유능감은 아이에게는 인생의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나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문학에 빠졌던 세월에 대학교수가 된 지금에 많은 도움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사실은 아이도 부모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믿고 놔주세요‘라고 끊임없이 요구한다. 아빠는 아이의 요구에 대답을 하여야 한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즉 하고 싶은 것을 생기게 하여야 한다. 다만, 그 하고 싶은 것은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열망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큰 꿈을 가진 아이들은 열심히 살아간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에 다가간다. 원대한 꿈을 꾸기 위해서는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여야 하며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네가 옳다고 생각하면 그냥 그대로 해. 사람들은 몇 번 너를 무시할 수도 있지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거야. 그때부터 열심히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거야.“

스파링파트너로서의 부모

“내 엄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였다. 너는 우리 집안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거다. 너는 전문직에서 일하게 될 거다. 네가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해 줄 거다. 또 엄마는 이런 자잘한 질문을 하곤 했다. 오늘 밤에는 어떻게 공부할 거니? 내일은 무엇을 할 거니? 시험 준비는 다 했니? 그런 독려와 질문 덕분에 나는 습관적으로 목표를 세우게 됐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

현대의 부모교육 이론에서는 스파링파트너와 같은 부모를 강조한다. 스파링파트너인 부모가 선수인 아이 대신 시합에 나서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며, 그렇다고 마음대로 경기를 준비하라고 방임해서도 안 된다. 부모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기술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아이의 능력과 기술이 아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능력을 계발하고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적절하게 방향을 제시해줄 뿐이다.

스파링파트너 부모는 아이의 길을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지만, 어떤 때는 질풍노도와 같이 아이를 자극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방임이나 속박이 아닌, 스파링파트너로서 아빠는 아이의 큰 울타리가 되어주고,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안아주면서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아이들에게 삶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다소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를 위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게 요즘 추세이다. 아이들에게 힘든 일을 하라고 하였을 때 아이가 그 일을 즐긴다고 생각하거나 그 일로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기가 선택되었다고 생각하면 그 일이 훨씬 덜 힘든다. 반면에 자기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부모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면 그 일이 힘이 들어 훨씬 빨리 피로해질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아주 똑똑한데도 성취도가 낮은 경우가 있다. 이들이 가진 열정과 관심을 누군가가 건드려주지 않으면, 이들은 끝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존의 교육제도가 그런 역할을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러면 아이들이 교육제도의 한계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두각을 나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가 스파링파트너가 되어서 아이가 어릴 적부터 재미를 느끼던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하며,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면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가장 좋은 교육법이란 없다

세상 모든 아이들의 능력이 다른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능력이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를 둘러싼 주위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또 어떤 환경에서는 전혀 다른 능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하였다고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와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아빠는 교육철학과 교육방식이 달랐지만 스파링파트너로서 아이를 지지하였다.

좌뇌형 리더 빌 게이츠가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은 우리 아이들로 치면 중학생 때 정도였다. 처음 컴퓨터를 접한 아이는 밤새 컴퓨터만 다루며 공부를 소홀히 하기도 했다. 이때 빌 게이츠 아빠는 혼내지 않았다. 강압적으로 공부하라고 다그치지 않았다. 다그치는 대신 주간 복장 계획표, 주간 식사 계획표 등을 짜주어 계획적인 생활을 하도록 했다. 뭔가 몰입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아이의 단점을 아빠가 보완해준 것이다. 그 때문에 빌 게이츠는 지금도 일할 때도 쉴 때도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하튼 빌 게이츠의 아빠는 아이가 미국의 명문대학인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회사를 설립했을 때도, 아이의 결정을 존중했다. 빌 게이츠는 종종 인터뷰를 할 때 자신이 가장 담고 싶은 인물로 ‘자신의 아빠’를 뽑는다. 아빠 덕분에 관심 분야도 다양하였고, 독서광이 될 수도 있었고, 그것이 진로를 결정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우뇌형 리더는 스티브잡스는 머리는 좋지만 산만하고,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학교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초등학교 내내 공부는 바닥이었으며, 그의 양부모는 그의 돌발행동으로 학교에 불러 다녀야 했다. 그런 그가 놀라운 성공을 한 것은, 바로 어린 시절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부모에게 그것에 대한 인정을 받았으며, 그 방향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갔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아빠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전자회로에 많은 관심을 보이자, 아들과 함께 중고 부품상을 돌아다니며 아이가 필요로 하는 부품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잡스는 자동차 수리 공구가 가득한 아빠 차고에서 부수고 조립하는 일을 계속하였다. 라디오와 전축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부모는 엔지니어인 이웃사람에게 어린 잡스를 데려가 마이크와 스피커가 어떻게 작동하는 그 원리를 아이한테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잡스는 그곳에서 전자공학의 기초를 배웠다고 한다. 한번은 교사가 아이가 공부에 너무나 흥미가 없다며 부모 면담을 신청했다. 그의 아빠는 잡스에게 공부에 호기심을 갖지 못한 것은 바보 같은 내용만 달달 외우게 하는 학교의 책임이지, 너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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