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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면 큰일나요’ 어린이 자석 완구 주의보

소비자원 “58개 제품 안전기준 미달”

아이들 삼킬 정도로 작고 자력도 세

“생명 위협할 수도”…부모 주의 요구

유럽연합이 리콜 조처된 소형 강력 자석세트. 한국소비자원 제공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자석 삼킴 사고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자석 완구 등 일부 자석 사용 제품 10개 가운데 6개 이상이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자석을 삼키거나 금속과 자석을 함께 삼키면 장기를 사이에 두고 서로 붙어버리기 때문에 장 천공이나 폐색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시중에 판매되는 자석 완구 등 58개 제품(완구 및 어린이 장신구 36개, 기타 자석 22개)을 조사한 결과, 37개(63.8%)가 안전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자석 완구 및 장신구 36개 가운데 25개 제품은 자석 또는 자석 부품이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정도로 크기가 작았고, 이 가운데 15개 제품은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자속지수가 안전기준(50kG²mm² 미만)을 최소 3배(176kG²mm²)에서 최대 45배(2298kG²mm²)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완구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소형 강력 자석세트’ 및 ‘자석 메모 홀더’ 22개 전 제품은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작은 크기이면서 자속지수가 안전기준을 최소 1.4배(71kG²mm²)에서 최대 25배(1277kG²mm²) 초과했다. 일부 소형 강력 자석세트의 경우 “아이들의 장난감”, “아이들 집중력 향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며 완구로 광고하고 있어 규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 3개월 동안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자석 관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222건의 어린이 자석 관련 사고 가운데 181건(81.5%)이 5살 이하 아이에게서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사고가 삼킴사고(84.7%)인만큼 부모들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자석 완구 등의 관리·감독 강화 및 미인증 제품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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