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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좌뇌형 아이의 문제행동 솔루션

이성좌뇌형 아이는 이성의 뇌를 주로 많이 사용하며 감정을 자각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반면 본능의 뇌는 떨어져 있어서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행동하기 어려워하며,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따라서 이성좌뇌형 아이는 성실성이 높지만 외향성이나 개방성은 떨어진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 정리와 단련을 통해 자신만의 규칙과 원칙을 지키며 그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던지 먼저 자기의 내면세계를 정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어야 비로소 다른 일을 추진하고 행동한다. 그만큼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중요시하고, 그 세계의 질서와 규칙을 강조한다.

1. 잘 먹지 않고 입맛이 까다롭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약 10개월 무렵,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잘 먹지 않는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더 자라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을 고집하며,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컵이나 식기를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또 음식을 많이 먹지도 않는다. 특히 피곤하거나 배가 고픈 경우 새로운 음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달라고 떼를 쓴다. 부모는 평소에는 아이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해주고, 아이가 기분이 좋고 건강할 때는 새로운 음식을 조금씩 맛보게 해준다. 또한 아이가 고기를 싫어한다면 콩이나 치즈를 먹게 하고, 채소와 과일을 싫어한다면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부모가 아이의 식사 문제로 과도하게 잔소리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2. 동일한 방식을 고집한다

이상좌뇌형 아이는 강박적으로 동일한 방식을 보이기 쉽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엄마가 차로 유치원에 데려다주면, 동일한 동요를 듣고 유치원에 가야만 한다. 만약 다른 동요를 들려주거나 아빠가 운전을 하면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자지러지게 울곤 한다. 이런 강박적인 태도는 아이가 어린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인정하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환경의 변화를 힘들어한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날마다의 일상 활동을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하게 짜주어라. 불필요한 변화를 피하고 불가피하다면 사전에 아이를 준비시킨다. 앞으로 닥쳐올 변화에 아이를 짧게, 그리고 자주 노출시켜 본다.

3. 반항을 한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 하지, 좀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려들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가 이런 태도를 보이면 어느 정도까지는 용인해 주어야 하지만,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변화를 요구하게 되면 자칫 극단적인 반항을 야기하게 되고, 아이의 반항에 대해 부모도 흥분하게 되어 상황이 악화되기 쉽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부모가 급하게 바꾸라고 강요하면 바로 반발해 버린다. 이 아이에게는 자신의 생각이 옳고 그른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바꾸라고 강요당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4. 욕을 한다

만 4~5세 무렵은 언어가 급격히 확장되는 시기여서 들은 것은 반드시 한 번쯤 말해보고 싶어한다. 욕도 예외가 아니다. 친구나 TV에서 들은 것을 흉내 내는 정도라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못 들은 척 적당히 넘겨도 괜찮다. 유행어를 따라 하는 것처럼 욕을 하다가도 어느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너무 놀라 걱정스런 표정을 짓거나 꾸중을 하면, 이런 부모의 반응을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해 욕하는 행동을 계속할 수 있다. 또는 반항심으로 욕을 더 할 수도 있다. 아이가 처음 이런 행동을 보일 때는 “네가 욕하는 모습을 보니 네가 화가 많이 났구나. 그렇지만 네가 욕하는 것이 습관이 될까봐 내가 염려스럽다.”와 같이 이 ‘나 전달법’을 이용해 가르친다. 이 방법으로 부모나 주변사람이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해주고 이후부터는 아이가 욕을 하든 나쁜 표현을 쓰든 일절 무시한다.

5. 처음에는 거부한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려 할 때 처음에는 불편해 한다. 그래서 할 것인지 물어보면 처음에는 대부분 싫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의 성격을 잘 이해하는 부모라면 아이가 초기에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에 놀라기보다는 아이의 속 마음을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 하고 싶지만 처음이라 낯설어서 일단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6. 어린이집에 가기를 싫어한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일반 아이에 비해 분리불안이 더 심하다. 또한 낯선 환경에 접하게 되면 몹시 불안해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경우,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부모와 아이 사이에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는 36개월 이후에 부모와 분리시키거나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입학시키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아이에게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시간을 주고, 새로운 환경에 미리 많이 노출해줘야 한다. 아이가 엄마와의 분리를 두려워한다면 잘 타이르고 ‘엄마사진’과 같은 시각적인 기념물을 아이의 가방에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스스로 복종을 한다

아이를 지배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부모는 아이가 자립하려는 조짐에 불안해 한다. 따라서 이성좌뇌형 아이의 경우는 부모에게 스스로 복종을 한다. 지배적인 부모는 아이가 명령에 따라 복종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부모의 요구대로 행동하길 바란다. 그러면 아이는 항상 소극적으로 행동한다. 그것이 아이의 역할이고, 아이는 그것을 훌륭하게 수행해야만 한다. 부모는 아이 안에서 겁을 내는 성질을 찾아내어 큰 소리로 비난한다. 불안을 느낀 아이는 안심할 수만 있으면 무엇이든 한다. 불안을 피할 수 있다면 불쾌해져도 된다. 불쾌보다 불안이 훨씬 괴로운 것이다. 불안하지 않으면 불행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8. 친구나 낯선 사람 앞에서 말을 못한다

친구나 낯선 사람 앞에선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이는 언뜻 보면 언어 문제 같지만 알고 보면 사회성 문제일 수도 있다. 친구나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긴장을 해서 말을 잘 못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려면 우선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일부터 해야 한다. 가족 간에 서로의 의견이나 생각에 관심을 갖고 존중해주며 친지나 또래들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해준다. 이런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친근감을 표현하거나 편안하게 거절하는 방법, 서로 돕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배우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말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말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해나간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을 전하는 것을 유난히 힘들어 하는 아이가 있다. 이럴 때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경험한 것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자주 가져본다.

9.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렵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차분하고 조용한 아이들과 잘 어울려 노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유치원에는 활발한 아이도 있고, 자신이 꼭 대장을 하고 다른 아이를 이끌려는 아이도 있다. 아이는 그런 아이들과도 잘 어울려 놀곤 한다. 그러나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하는 법,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 거절하는 법,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법 같은 단순한 기술들은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은 가르칠 수 없다. 감정적으로 따뜻한 사람이 되는 법은 가르치지 못한다.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느끼고 그의 호감을 사는 방법이나 괴로워하는 사람을 달래고 위로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일대일 접촉을 통해 활발한 감정 교류를 하여야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 괴롭힘을 당한다

친구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물건을 빼앗기고, 심지어 얻어맞기까지 한다면 아무리 이성적인 부모라도 참기 힘들다. 그래서 같이 때리라고 폭력을 부추기거나, 친구하고 잘 놀지 않으면 나쁜 사람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남을 괴롭히는 기질의 아이는 자신의 무의식적인 공격성이나 분노, 좌절, 공포 등을 배출할 누군가를 찾는다. 이에 비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저항하거나 자기 권리를 주장할 만큼의 에너지가 없다. 두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다.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 자신감과 자긍심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역시 자긍심이 생기면 자신의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평소에 자존감을 느낄 수 있게 아이를 인정해주어야 한다.

11. 경쟁을 두려워한다

나이가 많거나 적은 아이하고만 어울려 논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을 억제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나이가 많거나 적은 아이하고만 놀다보면 이런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 우선 또래 친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런 다음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줘야 한다. 대개 보면, 나이 많은 아이와 노는 아이는 친구들에게 대등한 관계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자신보다 어린 아이하고만 노는 아이도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 못하거나, 의견을 제대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사회성이 발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자신보다 어린 아이에게는 자기주장을 쉽게 내세울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어린 아이하고만 놀려고 하는 것이다.

12. 혼자서만 논다

늘 혼자 놀고 혼자 행동하는 아이가 있다. 늘 친구를 그리워하지만 친구를 만들기 힘든 아이다. 이런 아이의 부모는 지레 겁을 먹고 억지로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에 따라 혼자 놀거나 또는 여럿이 노는 시기가 다르다. 따라서 내 아이에게 단짝 친구가 없다고 해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직은 단지 함께 노는 것에 불과하고 우정의 관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놀이를 많이 알고 있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힘이 세거나, 리더십이 있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더 인기가 있는 것뿐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우정이 싹트고 마음에 맞는 단짝 친구가 생기므로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혹시 아이가 자아존중감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존적인 성향은 아닌지 확인해보자.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 호감이 생기기 쉽지 않으며 의존적인 성향의 아이도 같이 놀기에 편한 상대는 아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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